경희대학교 건축학과 졸업전시회 2021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졸업전시회 2021

‘뉴 노멀’ 시대의 건축

COVID-19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가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 WHO는 팬데믹을 선언하게 되었다. 이는 세계 곳곳의 문화, 경제, 정치, 사회 모든 분야에 상상할 수 없었던 영향을 미쳤고, 우리의 일상생활까지 변화시키기에 이르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격히 시행되고 국경의 문들이 닫히면서 세계는 우리에게 개인의 사적인 영역, 서로가 공유하는 공간, 거시적으로는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의 모습은 물리적인 공간의 가치 또는 장소성에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으며, 구체적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언택트 사회의 급성장과 가상공간의 활용을 기반한 메타버스 개념의 등장 등이 건축분야에 새로운 차원의 문제로 등장했다. 지금이 건축에서의 ‘뉴 노멀 (New Normal)’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건축에서의 뉴 노멀을 COVID-19과 연관성을 짓는 것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4차산업의 빠른 성장, 가상공간의 등장으로 질문을 받는 장소성의 의미, 온라인 클라우드 커뮤니티의 활성화로 인한 교육 또는 근무환경의 변화, 새로운 직업군의 등장이 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간, 거리두기로 인한 물리적 경계가 갖는 의미 등 수없는 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2021년 경희대학교 제 48회 미석전은 ‘뉴 노멀’ 시대의 건축이라는 포괄적인 공통주제로 공간의 새로운 기준 그리고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문제를 대하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건축적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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